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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리포트
No.038
롯폰기 아트 나이트
도쿄도내에서 개최되는 주목의 아트 이벤트를 안내하고 그 모습을 리포트하는 코너입니다. 리얼한 공간에서 혹은 온라인으로, 일상 생활에 아트를 도입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롯폰기 힐즈의 나와 코헤이의 작품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롯폰기 힐즈의 나와 코헤이의 작품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롯폰기에서 하룻밤 한정으로 개최되는 <롯폰기 아트 나이트>. 올해는 <스포츠∙문화∙월드∙포럼> 등 같은 시기에 개최된 국제회의에 맞춰 2016년 10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도시와 지역을 연결하는, 나와 고헤이의 설치 미술

2016년의 주제는 <예술의 운동장 – 돌다, 뛰다, 해보다>. 모리 미술관이 있는 롯폰기 힐스, 산토리 미술관과 21_21 DESIGN SIGHT가 있는 도쿄 미드타운, 국립 신미술관, 신사, 공원, 상업건물을 중심으로 70명의 작가가 만든 약 200점이 집결하였습니다.

이번의 메인 프로그램 아티스트 나와 고헤이는 플랜트 헌터 니시하타 세이준, 벌룬(풍선) 유닛 <데이지 벌룬>과의 컬래버레이션 아래, 문화의 여명을 상징하는 <숲>을 주제로 상상력 넘치는 파격적인 작품을 전개하였습니다. 숲의 중심에 있는 것은 <Ether(에테르)>라는 조각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나와가 2013년∙2016년의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때 머문 이누지마(犬島)와, 동일본대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있는 미야기 현 오시카 반도에서 2017년에 개최되는 <Reborn-Art Festival 2017>에도 이어집니다.

높이 8m의 조각작품 <Ether>는 액체가 흘러 바닥에 퍼지는 모양을 나타내며 중력, 우주, 생명의 관계를 표현합니다. 또 하나의 조각작품 <White Deer>는 높이 6m의 작품인데, 일본 열도 탄생 신화를 모티프로 하여 나와가 3년마다 갱신하고 있는 이누지마의 작은 작품을 연상시킵니다. White Deer가 일본열도를 여행하면서 성장하여 롯폰기에서 Ether와 만납니다. 일본에서는 고대부터 사슴은 신(神)의 사자(使者)라고 알려졌는데, 현대의 사슴은 거리에서 먹이를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도쿄 미드타운의 작품은 새 생명의 상징인 어린 식물이 자라는 이미지. 한편, 국립 신미술관의 작품은 고목을 이미지한 것으로 올리브 고목이 거센 파도처럼 서로 얽혀 구름 짐수레를 미는 <바람의 백성>이 <Ether>를 중심으로 회전합니다.

퀴담(Compagnie des Quidams)의 환상적 퍼포먼스

2016년 10월 20일에 개최된 프리뷰에서는 퀴담의 “FierS à Cheval(용감한 말)을 감상하였습니다. 프랑스를 거점으로 하는 스펙터클 퍼포먼스 그룹 퀴담은 날개 같은 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링 마스터의 힘으로 퍼포머들은 말로 변신합니다. 스펙터클이라기보다는 아날로그적인 조형이지만, 퍼포머들의 우아한 움직임이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하이브리드한 <도쿄 캐러밴 in 롯폰기>

<도쿄 캐러밴>은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도하는 프로젝트로, 극작가∙연출가∙배우 노다 히데키가 발안한 것입니다.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 중인 리우에서 시작되어 일본 및 해외 각지에서 <문화 서커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롯폰기 이벤트에는 <종고(Jongo)> 뮤지션과 댄서, 리우데자네이루의 카포에이라 퍼포머, 센다이 참새춤의 다카하시 그룹, 도쿄 스카 파라다이스 오케스트라(Tokyo Ska Paradise Orchestra), 마담 레지누(Madam Regine) 등 드랙 퀸, 인간국보인 노(能)악사(樂師) 츠무라 레이지로, 카나츠류(流) 사자춤 등의 아티스트가 참가하였습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은 눈 앞에서 숨쉬는 사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발안자인 노다는 말합니다.

지구 뒷편에 있는 사람들과 일본의 전통공예로 연결된다

<여기서부터 - 예술∙디자인∙장애를 생각하는 3일간>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예술 작품 및 그것을 활용한 기업과 디자이너의 3일간의 전람회로, 최첨단 스포츠 의족과 휠체어 디자인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그 연계사업으로서 TURN in Brazil의 보고회가 3일간 6회 개최되었습니다. TURN은 히비노 카츠히코의 감수 아래 2015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여름에는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4명의 아티스트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였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상파울루에 체재하면서 복지시설에서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작품을 제작하였습니다.

La Mano에서의 경험이 브라질 <PIPA>로 가는 패스포트

10월 22일에 La Mano의 시설장 다카노 겐지는 이가라시 야스아키와 <Autista와 Artista ~자폐증 아동 치료교육 시설 PIPA에서 실과 만나다~>라는 토크 세션을 열었습니다. (Autista는 포루투갈어로 자폐증이라는 의미, Artista는 아티스트라는 의미.)

La Mano는 마치다에 있는 장애인 대상 공예공방입니다. Mano는 스페인어로 <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가라시는 이 시설과 공동으로 제작한 작품을 <TURN Fes>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쪽염색한 실을 사용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이미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우선,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을 따라 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점차로 모두가 제게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 Mano에서의 경험이 PIPA로 가는 패스포트가 되었습니다”라고 이가라시는 말합니다.

브라질의 자폐증 아동 치료교육 시설 PIPA에서는 생활요법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가라시는 매일 아침 8시에 시설에 가서 아이들과 같이 뛰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가라시가 실을 감기 시작하면 실 감기를 잘하는 아이, 실을 펼치는 걸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걸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파란색은 <세계 자폐증 계발의 날>(4월 2일)의 상징색. La Mano의 쪽염색 작품과 이미지가 겹쳐집니다.

“La Mano에서는 모두가 잘하는 것을 해서 각자가 하는 일에 자신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다카노는 말합니다.

“앞으로는 <아트 브뤼>(Art Brut)라는 총체적 매력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 그 사람하고만 맺을 수 있는 관계성, 다양성을 소중히 하고 싶다”는 말로 토크 세션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TURN Fes>는 2017년 3월에 개최됩니다.

자신의 건너편에 있는 타자와 만나는 아트

모모세 아야와 한국의 아티스트 임 흥순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교환일기>는 각자 방문한 장소의 짧은 영상을 찍고 서로의 영상에 관한 감상을 내레이션으로 입힌 작품입니다. 자신의 건너편에 있는 타자에게도 공통점이 있을지 모릅니다.

야마모토 모토이가 소금을 사용해 만든 작품 <미궁>에서는 죽은 여동생의 혼과 만나기 위한 작품에 감상자들이 각자의 기도를 포갭니다.

최정화의 <Love Me>와 사에보그(Saeborg)의 <Pigpen> 등 독설적 작품과, 와카키 구루미의 <수레바퀴 밑 쯤>도 인상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롯폰기 아트 나이트 2016은 타자와의 접점을 찾자는 제안을 느끼는 이벤트였습니다.

TURN

아티스트 히비노 가쓰히코가 감수한 TURN은 서로 다른 배경과 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려는 아트 프로젝트입니다. TURN Fes는 국립 신미술관에서 2016년 3월 4-6일에 개최되었고, <TURN in Brazil>에서는 아트 작품이 소개되었습니다.
http://turn-project.com/en

퀴담의 무대에서 춤추는 말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퀴담의 무대에서 춤추는 말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퍼포머들의 발자국이 하나의 그림이 된다(10월 20일의 프리뷰에서)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퍼포머들의 발자국이 하나의 그림이 된다(10월 20일의 프리뷰에서)
촬영: 구시비키 노리히사

La Mano의 시설장 다카노 겐지(왼쪽에서 두 번째), 이가라시 야스아키(맨 왼쪽)

La Mano의 시설장 다카노 겐지(왼쪽에서 두 번째), 이가라시 야스아키(맨 왼쪽)

아이들과 아티스트의 공동작품인 에도 끈목

아이들과 아티스트의 공동작품인 에도 끈목

“<미궁> 야마모토 모토이

<미궁> 야마모토 모토이

<Love Me> 최정화

<Love Me> 최정화

일본어 원고는 사토 에미가 집필하였습니다.

롯폰기 아트 나이트
생활 속에서 아트를 즐긴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대도시 도쿄의 거리 만들기의 선구적 모델 창출을 목적으로 2009년에 시작. 롯폰기 거리를 무대로 아트뿐 아니라 디자인, 음악, 영상, 퍼포먼스 등 장르를 넘어 전개. 이제까지는 봄에 하룻밤 한정으로 개최되었는데, 올해는 10월 21일~23일 3일간에 걸쳐 개최되었습니다.
http://www.roppongiartnight.com/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