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Art Navigation
TOP > 아티스트 해체신서(解體新書)
 
아티스트 해체신서(解體新書)
No.025
오즈 야스지로
Illustration:도요시마 소라
낮은 위치에 카메라를 고정하는 구도와 조용하게 주고받는 대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진행으로 <오즈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독자적 미학에 바탕을 둔 영화를 만들어 변해 가는 일본의 가족을 그렸던 오즈 야스지로. 그 고집스러운 인물상을 소개합니다.
오즈 야스지로(1903-1963)
1903년 도쿄 출생. 1923년 쇼치쿠 키네마 카마타 촬영소에 촬영 조수로 입사. 1927년에 사극 <<참회의 칼>>로 감독 데뷔. 전후에 <<만춘>>(1949), <<초여름>>(1951) 등 명작을 발표. <<동경 이야기>>(1953)는 1958년 런던 국제 영화제에서 서덜랜드 트로피(작품상)를 수상하여 이후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019/12/25

카레라이스가 계기가 되어 감독 데뷔

카레라이스가 계기가 되어 감독 데뷔
카마타 촬영소에서 조수로 일하던 어느 날, 촬영소 내 식당에서 카레 배식을 기다리고 있을 때 늦게 들어온 감독에게 먼저 배식되었다. <순서를 지켜!>라고 자신도 모르게 고함을 친 오즈. 이 이야기가 촬영소 소장의 귀에 들어가서 그 다음 달에 사극 <<참회의 칼>>(1927) 감독으로 발탁된 계기가 되었다고 후에 오즈는 회상한다.

로 포지션에 대한 집착

로 포지션에 대한 집착
카메라를 낮은 포지션에 고정하는 <로 포지션>이 오즈 영화의 특징. 또한, 야외 촬영보다 세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연출을 선호했다. 로 포지션으로 촬영하는 구도에 맞도록 소도구의 위치도 일일이 정하고, 길이가 강조되어 보이는 긴 복도 세트를 만드는 등 세세한 궁리를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음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한다.

진품 회화를 고집

진품 회화를 고집
영화에 등장하는 미술 작품은 소도구일지라도 진품을 고집했다. 회화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혼기가 된 딸의 결혼을 주제로 한 <<가을 햇살>>(1960). 요정 벽에 장식된 우메하라 류자부로의 <<아사마산>> 외에도 히가시야마 카이이, 하시모토 메이지, 하야미 교슈 등의 작품이 화면을 수놓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명작이다. <끝>

Japanese original text: 타케미 요이치로

도요시마 소라
일러스트레이터. 1980년 이바라키 현 출생. 팔레트 클럽 스쿨 졸업.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잡지, 광고, WEB, 어패럴을 중심으로 활동 중.
http://soratoyoshim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