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Art Navigation
TOP > 니시도 고진의 도쿄 시어터 내비게이션
 
니시도 고진의 도쿄 시어터 내비게이션
No.009
<최후의 불꽃>
연극평론가 니시도 고진 씨가 주목할 만한 공연을 소개하는 <니시도 고진의 도쿄 시어터 내비게이션>.

1937년 창설된 분가쿠자는 신극으로서는 가장 오래된 극단으로, 2017년에 80주년을 맞이했다.
이 극단의 모토는 문학으로서의 희곡에 바탕을 둔 무대 창조인데, 본 공연과는 별도로 실험적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분가쿠자 아틀리에 모임>이다. 말을 중시하는 전통을 가진 극단이 최신 독일 희곡, 데아 로어의 <최후의 불꽃>에 도전한다.
분쟁지에서 귀환한 병사는 소년이 순찰차에 치이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다. 거기서부터 소년의 가족과 순찰차를 운전하던 경찰 등이 등장하고 그들의 대화를 통해 진실이 드러난다. 하지만 이 연극의 묘미는 대화 외에 들려오는, 지문도 아니고 시도 아닌 내적 독백이다. 배우들은 이 말을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독일에서는 극작가 하이너 뮐러 이래, 이러한 산문적 텍스트를 극작가들이 아주 일상적으로 쓰게 되었다. 이러한 언어 실험은 종래 극작의 폭을 넓혔는데, 그것을 어떻게 상연할지가 1980년대 이후 현대 연극에 부여된 과제가 되었다.
<최후의 불꽃>은 현재까지, 2009년에 신국립극장에서 낭독극(연출=모리 신타로)으로 상연되고, 2011년에는 오사카의 극단 HMP 시어터 컴퍼니(연출=카사이 토모노리)에 의해 일본 초연이 이루어졌다.
최근 몇 년 조용한 붐이 된 로어의 연극에 신예 연출가 이쿠타 미유키가 도전한다.

이쿠타 미유키
<<최후의 불꽃>> 연습 풍경

왼쪽: 이쿠타 미유키
오른쪽: <<최후의 불꽃>> 연습 풍경

  • 쿠라노 아키코
  • 오바 야스마사
  • 키토 노리코

왼쪽부터 쿠라노 아키코, 오바 야스마사, 키토 노리코

니시도 고진

연극평론가. 메이지 가쿠인 대학 문학부 예술학과 교수. 1954년 도쿄 출생. 1978년부터 연극평론 활동을 시작하여 언더그라운드∙소극장 연극을 주요 테마로 다룬다.

니시도 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