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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와 나오키「도쿄의 기억을 여행하다」
No.008
다카다노바바(高田馬場)·와세다(早稲田) age 19-23 이시카와 나오키(石川直樹)

다카다노바바와 와세다. 인접한 이 지역은 와세다대학이 있는 대학가다. 여기에 입학한 이시카와는 대학생활을 하면서 전 세계의 높은 봉우리에 도전하는 바쁜 나날을 보낸다. 본격적인 등산을 시작한 계기가 된 사건과 학생 생활의 기억, 사진가의 길에 들어선 계시가 된 다양한 기회 및 사람과의 만남을 당시의 통학로를 걸으면서 추억한다.

2021/01/13

Takadanobaba 2020/9/2

Takadanobaba 2020/9/2

1998년, 대학 1학년인 20세 때에 겨울의 데날리(북미대륙 최고봉)에 갈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당시, 이렇게 난이도가 높은 산은 오른 적이 없어 처음 경험하는 고산병의 두통에 줄곧 고생하면서 겨우 등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이후, 계속해서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목표로 등정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초, 대학 4학년 때에 캐나다의 모험가 마틴 윌리엄스 씨의 주도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1년에 걸쳐 사람의 힘으로 종단하는 <밀레니엄 챌린지 Pole to Pole 2000>(이하 <P2P>)이라는 프로젝트의 일본 대표로 선발돼 1년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출발 전, 어느 신문사의 사진부 부장님에게 <여행을 사진으로 기록해. 필름을 많이 줄 테니 하루 1통씩 찍어 와>라는 말과 함께 36매 촬영용 35mm 필름을 300통 정도 받았습니다. 그것을 사용해 하루 1통씩 촬영을 했는데, 이 때의 경험이 사진가가 되는 원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캐논의 <EOS Kiss>라는 일안 반사식 카메라를 3대 가지고 갔는데, 고된 여행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남극대륙에서 3대 모두 망가져서 유일하게 남은 후지필름의 <우츠룬데스> 방수 타입으로 남극점 도달 기록을 남겼습니다.
<P2P>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 문학부에 강의하러 온 사진가 스즈키 리사쿠 씨가 <플라우벨 마키나>라는 주름상자 중형 카메라를 보여 주었습니다. 저도 따라서 1대 산 후에 줄곧 애용하고 있습니다.
2001년에는 에베레스트를 티벳쪽에서 등정해 대학 재학 중에 7대륙 최고봉 등정 최연소 기록을 갱신(당시)하게 되었습니다.
1년 유급과 <P2P>로 인한 1년 휴학, 그리고 4학년 3월에는 수강일수 부족으로 졸업이 반년 늦춰져 9월에 졸업했기 때문에 대학에는 총 6년 반 있었던 셈입니다. 줄곧 여행을 다니다가 대학에는 중간중간 낙제를 면하기 위해 근근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격동의 시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Waseda 2020/9/1

Waseda 2020/9/1

Takadanobaba 2020/9/2

Takadanobaba 2020/9/2

Takadanobaba 2020/9/2

Takadanobaba 2020/9/2

Waseda 2020/9/1

Waseda 2020/9/1

Takadanobaba 2020/9/2

Takadanobaba 2020/9/2

Japanese original text: 이시카와 나오키

이시카와 나오키(石川直樹)

1977년 도쿄 출생. 도쿄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박사과정 졸업. 인류학, 민속학 등의 영역에 관심을 갖고 변경(邊境)에서부터 도시까지 모든 장소를 여행하면서 작품을 계속 발표하고 있다. <<NEW DIMENSION>>(아카아카샤), <<POLAR>>(리틀모어)로 일본사진협회 신인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CORONA>>(세이도샤)로 도몬켄상 수상. 저서에 카이코 켄 논픽션상을 수상한 <<최후의 모험가>>(슈에이사) 등 다수.
2020년 <<객(客)>>(쇼카쿠칸), <<EVEREST>>(CCC 미디어하우스)로 일본사진가협회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Naoki Ishikawa